휴일을 맞아 친정식구들이 용인에 사는 남동생 집으로 모였어요^^ 용인 맛집 형근씨 갑오징어 짬뽕집에 들렀는데 짬뽕집옆 밭에서 고구마 수확을 하고 계신 거예요~ 시간을 내서 고구마 캐기 체험을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~ 이런 행운이~^^ 주인집 사장님이 10kg 한 박스 채워 3만원에 캐서 가라고 하시더라고요~오호~~^^ 흙이 엄청 부드러워서 캐기에 너무 수월했어요~ 고구마도 크고 실하더라고요~ 주신 고랑을 캐니 20kg가 넘어 버린 거 있죠~ 사장님이 담은 걸 다시 빼기도 그렇다고 만원만 더 해서 4만 원에 가져가라고 하셔서 후한 인심 덕분에 저렴하게 겨우내 먹을 고구마 간식을 준비하게 됐네요^^ 집에 가져온 고구마는 일주일 이상 숙성기간을 거쳐야 촉촉하고 달콤하게 먹을 수 있게 돼요. 마땅히 장소가 없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