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속 행복/자연

꿀 고구마 캐기 체험/촉촉하고 달콤하게 고구마 숙성 / 보관 방법

늘또바기 2023. 10. 9. 22:30

휴일을 맞아 친정식구들이 용인에 사는 남동생 집으로 모였어요^^
용인 맛집 형근씨 갑오징어 짬뽕집에 들렀는데
짬뽕집옆 밭에서 고구마 수확을 하고 계신 거예요~
시간을 내서 고구마 캐기 체험을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~ 
이런 행운이~^^
주인집 사장님이 10kg 한 박스 채워 3만원에 캐서 가라고 하시더라고요~오호~~^^
 
 

 

흙이 엄청 부드러워서 캐기에 너무 수월했어요~
고구마도 크고 실하더라고요~
주신 고랑을 캐니 20kg가 넘어 버린 거 있죠~
사장님이 담은 걸 다시 빼기도 그렇다고 만원만 더 해서 4만 원에 가져가라고 하셔서
후한 인심 덕분에 저렴하게 겨우내 먹을 고구마 간식을 준비하게 됐네요^^
 

집에 가져온 고구마는 일주일 이상 숙성기간을 거쳐야 촉촉하고 달콤하게 먹을 수 있게 돼요.
마땅히 장소가 없어서 우리 집 식탁을 고구마에게 양보하기로 했지요^^
식탁 위에 신문을 깔고 일주일간 숙성기간을 거친 후 
하나씩 신문에 싸서 박스에 구멍을 뚫어 보관하면 맛있는 고구마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.
사실 저희 집은 고구마를 워낙 좋아해서 다 먹기까지 한 달이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긴 해요~ㅋㅋ
다음에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해 먹는 고구마 간식 포스팅할게요^^